
세부(Cebu)와 보홀(Bohol)은 둘 다 필리핀으로 바로 옆에 있는 섬입니다. 세부는 보라카이와 함께 우리나라 여행객으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관광지고, 보홀은 최근 몇년 사이 떠오른 곳입니다.
체감상 두곳 모두 관광지 물가는 비슷한 느낌이고 필리핀의 섬이라는 비슷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있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죠.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여행의 스타일과 관광지가 다를겁니다. 총 2개의 시리즈를 포스팅할 계획이며,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보홀 여행이 세부보다 나은 이유 5가지 입니다.

1. 고래상어, 거북이, 정어리보러 멀리 안가도 됩니다
세부에서는 고래상어 보려면 오슬롭으로 가야하고 거북이나 정어리떼는 주로 모알보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막탄공항에서 3-4시간은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모알보알과 오슬롭의 거리도 꽤 떨어져 있습니다. 세상에 이거 얼마나 시간낭비입니까? 그리고 세부 남부가는길이 얼마나 구불구불한지, 멀미하시는분들은 멀미약 필수입니다.
하지만 보홀은 그렇지않습니다! 모두다 1시간내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정어리친구는 나팔링이라고 팡라오 공항 북쪽에 포인트가 있고, 거북이는 발리카삭에 가면 있습니다. 고래상어도 보홀 본섬 남쪽에 가면 볼수가 있죠. 사실 세부나 보홀에 처음가면 이 3가지 친구들을 보러가는게 보통인데 보홀은 엄청 접근성이 좋습니다.
물론…. 2025년 중순현재 고래상어는 투어가 금지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2. 외국인 관광객이 많습니다
당연히 보홀이 필리핀이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무슨소리냐!? 하겠지만 세부 막탄은 거의 한국인만 있는 반면에 보홀은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이 있습니다.
알로나비치만 나가봐도 세계의 여러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고 글로벌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외국인 보는게 이전보다는 쉽다고는 하지만 세부 막탄에 가면 필리핀 사람들과 한국사람들 말고는 보지 못하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보홀은 다양한 관광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성의 펍이나 라이브바등도 많이 있습니다.

3. 3만원~10만원대 중저가 숙소가 다양합니다
세부는 샹그릴라와 제이파크를 필두로 고급이라 쓰고 비싼 리조트가 막탄 해변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부 막탄은 중저가형 숙소가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보홀은 보홀의 왕 해난리조트라고 해봐도 성수기 기준 세부 막탄 샹그릴라나 제이파크의 절반 가격일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한 숙소들의 선택지가 많습니다.
여행스타일이나 가족의 성향상 고급 리조트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어를 중심으로 하고 숙소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자 할때 보홀은 선택지가 많습니다.

4. 바다가 더 예쁩니다
이건 자타공인 하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세부 막탄 바다보다는 보홀의 바다가 예쁜것은 사실입니다.
수중상태도 훨씬 좋고, 모래가 있는 알로나비치, 화이트비치, 듀말루안 비치등이 있습니다.
세부 막탄은 고급리조트의 프라이빗비치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비치가 없습니다. 수중상태도 보홀보다 떨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5. 돌고래도 있다구요!
발리카삭 호핑가는 길에 돌고래 포인트가 있습니다. 물론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은 100%는 아닙니다. 보통 6-70%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돌고래가 나오는날은 괌에서 봤던 돌고래, 발리 로비나에서 봤던 돌고래보다 훨씬 많은 돌고래들이 훨씬 가깝게 보입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아마 돌고래를 볼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많이 안알려진것일수도 있지만 세부 막탄에서 볼 수 없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